송혜교, 장쯔이와 칸 빛내다..'태평륜' 관심 집중(종합)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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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 위치한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평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혜교와 장쯔이, 오우삼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전형화 기자


배우 송혜교가 중국 톱배우 장쯔이와 칸영화제를 빛냈다.

송혜교는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태평륜'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 송혜교를 비롯해 장쯔이, 황샤오밍, 금성무, 나가사와 마사미 등 한중일 3국의 톱배우들과 오우삼 감독이 만나 화제를 샀다.

송혜교는 2008년 칸영화제에서 열린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오우삼 감독과 같이 참석했었다. 그 뒤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작이 지연됐던 '태평륜'은 6년 만인 올해 완성됐다.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과 함께 6년 만에 다시 칸을 찾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한중일 취재진은 물론 해외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예정된 시간보다 30여분 정도 뒤늦게 송혜교와 장쯔이 등이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자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오우삼 감독은 "'태평륜'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사랑과 운명, 열정 등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야기와 캐릭터에 반했다"며 "오우삼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금성무는 "'적벽'에서 오우삼 감독과 작업을 하고 두 번째 '태평륜'을 하게 됐다"며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과 같이 작업을 한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한국과 중국 촬영 현장에 큰 차이는 없다"며 "아무래도 외국이라 어색한 적도 있었지만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가 도와줘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우삼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콘티 설명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금성무는 어릴 적부터 좋아한 배우"라며 "부부로 출연한 황샤오밍은 처음 만났는데 많은 배려를 해줬다. 다시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칭찬에 황샤오밍은 "송혜교는 TV드라마로 많이 접했던 배우"라며 "너무 예쁘고 같이 작업을 하게 돼 기뻤다"고 화답했다.

한편 칸영화제에서 '태평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태평륜' 측은 제67회 기간 발행되는 영화제 데일리에 전면 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펴고 있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칸 필름마켓에서 '태평륜'은 한국에 이미 판권이 팔렸다.

'태평륜'은 중국에서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국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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