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고시엔서 첫 '히어로 인터뷰'.. "한신팬 최고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5.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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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OSEN





오승환(32,한신)이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시즌 10번째 세이브(1승)를 따냈다. 아울러 고시엔 구장에서 처음으로 '히어로(수훈 선수) 인터뷰'를 가졌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2014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 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1탈삼진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지난 14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첫 홈런을 허용했던 오승환은 4일 만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총 투구수는 10개.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47(18⅓이닝 3자책)까지 낮아졌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대타 토니 블랑코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후지타니 다카유키에게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아롬 발디리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아라이 료타와 함께 '히어로 인터뷰'를 가졌다. 고시엔 구장에서 오승환이 처음으로 가진 '히어로 인터뷰'였다.

오승환은 우선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3점 차 상황에서 옆에 서 있는 료타가 1점 차를 3점 차로 만들어줬다. 이에 마운드 위에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세이브의 공을 팀 동료에게 돌렸다.

이어 관중이 많은 고시엔에서 경기를 끝내는 기분에 대해 "일단, 한신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한국에서 한신 팬이 최고라고 말을 듣고 일본으로 왔는데 사실인 것 같다. 한신 팬 여러분들 때문에 힘이 난다"고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오승환은 "이제 교류전이 시작한다. 팬들께서 조금 더 응원해주시면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교류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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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등판 순간, 전광판에 오승환의 이름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경기 후 한신 홈팬들이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 /사진=독자 김주익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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