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긱스의 위엄..펠레부터 퍼거슨까지 '찬사 릴레이'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5.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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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긱스. /사진=AFPBBNews





라이언 긱스(41)가 24년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경력을 마감하며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에 전 세계 축구인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라이언 긱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발표했다. 다음 시즌부터 긱스는 맨유 수석코치로서 루이스 판 할 맨유 신임 감독을 보좌한다.

소식을 접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참가한 경기 수, 우승 트로피의 수만 봐도 엄청난 기록이다. 나를 비롯하여 맨유의 젊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도왔던 것을 기억하면 참으로 멋진 경력이다"라며 긱스를 치켜세웠다.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를 위해 헌신한 선수다. 그가 자랑스럽다. 맨유 팬들 역시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료 게리 네빌은 "긱스처럼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려면 얼마나 강한 믿음과 자신감이 필요한지 가끔 생각하곤 한다. 그가 맨유에서 이룬 모든 것을 축하한다. 그의 업적은 잊을 수 없다"고 칭찬했다.


'축구황제' 펠레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펠레는 "모든 축구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그는 나처럼 한 팀만을 위해 뛰었다. 언젠가 그와 함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인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긱스가 특별한 경력을 세우고 또 맨유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것을 축하한다. 코치로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리오 퍼디난드도 "어떤 선수도 긱스만큼 잘하고 효과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없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충성심 가득한 전설이 두드러진 경력을 뒤로한 채 은퇴했다. 그는 한 클럽에서 963경기에 출전해 3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며 긱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한편 맨유 유스팀 출신인 긱스는 지난 1990년 맨유 1군으로 승격한 뒤 2014년까지 총 24년간 활약하며 963경기 168골을 기록했다. 그사이 긱스는 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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