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최은성..숫자로 본 '레전드'의 축구 인생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8 18:00 / 조회 : 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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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주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최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의 '전설' 최은성(43, 전북현대)이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를 끝으로 선수경력을 마감한다.

전북은 최은성을 위해 특별한 은퇴식을 준비했다. 최은성은 상주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전 선수 입장에서 전북 선수단은 최은성의 백넘버 '532'번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최은성도 은퇴식에 '53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532'번은 최은성이 상주전에 출전하면 기록하게 되는 K리그 통산 출전 경기 횟수다.

아름다운 은퇴식을 준비 중인 최은성의 K리그 기록들을 숫자로 풀어봤다.

◆ 531 & 674 - 최은성의 실점 기록


최은성은 현재까지 K리그 통산 531경기에 출전해 674실점했다. 상주전에 출전하면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532경기에서 멈춘다. 경기당 평균 1.27실점했다. 2004년(32경기 30실점)과 2005년(33경기 26실점)에는 0점대 실점율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다.

◆ 464 & 15 -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경기 및 시즌을 소화한 선수(대전)

최은성은 대전에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시즌-464경기를 소화했다. 역대 최다기록이다. 2위는 신태용(성남,401경기)이다. 김현석(울산,371경기)은 그 뒤를 이었다.

최은성 다음으로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선수는 김해운(성남,96~08, 13시즌)이다. 신태용(성남,92~04)과 이운재(수원,96~10), 최인영(울산,84~96)은 각각 3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 3 - 최고령 출전 순위

최은성은 K리그 최고령 출전순위 3위에 올라있다. 1971년 4월 5일생인 최은성은 만 43세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1위는 신의손(45세 은퇴), 2위는 지금도 전남서 뛰고 있는 김병지(44)다.

◆ 2 - 프로 생활 중 소속팀 수(대전,전북)

최은성은 18년의 현역 생활 중 단 두 팀에서만 활약했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대전(464경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북(67경기)에서 출전했다.

7월 20일 최은성의 은퇴식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그의 전 소속팀인 대전과 현 소속팀 전북 서포터즈들이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북 서포터즈 MGB는 홈팀 서포터즈의 고유 응원석인 N석을 대전 서포터즈에게 개방한다. 상주전에 최은성과 관련된 레플리카나 티셔츠(500경기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팬에 한정해 E/N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0 - 우승컵을 들어 올린 횟수

최은성이 현역 생활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의 소속팀 대전은 2001년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영광의 순간에 최은성은 병원에 있었다.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경기 중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우승 세리머니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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