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미국전 이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영상 캡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미국(세계랭킹 2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미국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한국서 열린 예선(1주차)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브라질에 이어 미국에 패배,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1일 0시30분 러시아(세계랭킹 6위)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1세트를 15-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17-25로 패했다. 3세트 초반 한국은 김연경이 4연속 득점을 올리고 김희진이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초반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불안한 서브 리시브와 서브 범실 등이 연달아 나오며 결국 16-25로 패했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이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4득점을 올렸다. 또 김희진은 7득점을, 이재영과 박정아는 각각 6점과 4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미국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선수들도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며 "브라질 와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승패를 떠나 경기력이 안 좋아 위축이 되는 것 같다. 한국 라운드에서 했던 것을 브라질에서 하지 못해 아쉽다. 내일 한 경기 남았으니 함께 이야기를 나눠 뭐가 문제인지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오기 전에 한 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그것만으로 부족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매년 바뀌어서 서로를 알지 못한 것에 힘든 부분이 있다. 힘든 부분이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 이재영은 고3이지만 잘 해주고 있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고3이더라도 득점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눠서 잘 풀릴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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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미국전 인터뷰(대한배구협회 제공)" 동영상 주소 :
http://youtu.be/89LS8O_CV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