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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시력 잃었다... 나 같은 실수는 하지 말길" UFC 챔피언 여전히 복귀 불투명→아찔했던 레전드 '후회 고백'

"끝내 시력 잃었다... 나 같은 실수는 하지 말길" UFC 챔피언 여전히 복귀 불투명→아찔했던 레전드 '후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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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스피날.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UFC 헤비급 챔피언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이다. 톰 아스피날(32·영국)이 시릴 가네(35·프랑스)와 경기에서 입은 치명적인 눈 부상으로 커리어 중단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과거 같은 고통을 겪었던 마이클 비스핑(45·영국)이 입을 뗐다.


영국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4일(한국시간) "전 미들급 챔피언 비스핑이 아스피날에게 조기 복귀가 가져올 치명적인 결과에 대해 비판 섞인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스핑은 지난 2013년 비토 벨포트와 경기에서 망막 박리 부상을 당한 뒤 한쪽 눈이 법적 실명 상태임에도 이를 숨기고 경기를 강행하다 오른쪽 시력을 영구히 잃은 바 있다.


비스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벨포트전에서 망막이 박리되어 재부착 수술을 받았으나 다시 떨어졌고, 이후 녹내장까지 찾아왔다"며 "눈은 몸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결코 이전과 같아질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눈 부상을 입었을 때 절대 서둘러 돌아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나는 스파링과 경기에 너무 빨리 복귀했고, 결국 그 눈으로 다시는 세상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현재 아스피날의 상태는 비스핑의 과거처럼 심각한 수준이다.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스피날은 지난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 타이틀전에서 가네에게 눈을 찔린 이후 지속적인 복시 현상과 안구 운동 장애를 겪고 있다. 특히 안구의 위쪽과 안쪽 움직임이 제한되는 희귀질환인 브라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날의 부친은 "아들의 오른쪽 눈은 현재 회색으로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손상됐고, 왼쪽 역시 절반 정도만 회복된 상태"라며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시릴 가네(왼쪽)가 톰 아스피날의 눈을 찌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피날은 이미 수술대에 오른 상태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이 나갈 때쯤이면 한쪽 눈 수술을 마쳤을 것"이라며 "1월 중순에 두 번째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릎 부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쪽 눈만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며, 시력이 100%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시는 옥타곤에 서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부상의 심각성은 구체적인 조기 은퇴 계획으로도 이어졌다. 아스피날은 "많은 헤비급 선수가 40대 초반까지 활동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승리하고 있고 건강하며 안전할 때 계속하고 싶다"며 은퇴 시기를 35세나 36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스피날은 이번 부상을 단순한 사고가 아닌 가네의 명백한 부정행위로 규정하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는 '아리엘 헬와니 쇼'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네는 내 눈을 파내려고 손가락을 뻗고 있었다. 그의 더러운 손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며 "복귀하게 된다면 반드시 네 얼굴을 박살 내주겠다"고 경고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에 따르면 UFC는 2026년 1분기 대진을 확정 짓는 등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식 챔피언 아스피날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UFC 내부 규정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심판 허브 딘은 눈 찌르기 반칙에 대한 엄격한 감정 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UFC는 손가락이 노출된 기존 글러브의 구조 개선과 규정 강화를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다.

시릴 가네(오른쪽)와 톰 아스피날의 경기 중.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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