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달콤한 나의도시', '짝' 넘어 水예능 강자 될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08.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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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달콤한 나의 도시'는 '짝'을 넘을 수 있을까.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의 리얼리티 판을 표방한 SBS '달콤한 나의 도시'가 27일 첫 선을 보인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현대사회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4명의 젊은 여성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결혼과 연애, 그리고 직장, 가족, 친구 등 여러 주제들을 다루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 26일 출연자 4명의 신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부산 출신이자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꿨던 인터넷 영어강사 최정인(28). 결혼을 앞두고 로맨스가 사라질까봐 두려운 회사원 임현성(30), 로스쿨 3년차 출신 워커홀릭으로서 사랑에 목마른 오수진(29), 일 때문에 오랜 연애를 해보지 못한 헤어 디자이너 최송이(27) 등 이상 4명이다.

다소 가벼울 수도 있는 소소함에서 시작해 궁금증을 유발케 하는 진지한 에피소드로 연결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쳐질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스타들의 출연을 배제한 채 철저히 일반인의 일상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 역시 향후 화제성 정도를 궁금하게 하는 요소다.

공교롭게도 '달콤한 나의 도시'는 수요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다. 5개월 전 일반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랜 기간 방송됐던 '짝'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짝'은 5~7%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많은 화제를 샀었다. '달콤한 나의 도시'가 '짝'처럼 일반인 리얼리티로서 대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주목된다.


최근 전적만 보면 이 시간대 성적은 대체로 평범했다. 지난 20일 마지막 편을 방송한 이지원 PD의 새 예능 '도시의 법칙'이 2.9%에 그치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종영했다. 여기에 동시간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역시 쉽지만은 않은 상대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달콤한 나의 도시'가 '짝'을 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일반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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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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