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풀럼 선수' 대니 머피 "풀럼 감독직에 관심 있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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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 출신의 미드필더 대니 머피(37)가 공석이 된 풀럼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OSEN





풀럼 출신의 미드필더 대니 머피(37)가 풀럼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대니 머피가 풀럼 감독 자리에 관심이 있다. 풀럼 구단으로부터 정식 제의를 받진 못했지만 머피는 풀럼의 새로운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풀럼 구단은 19일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해고했다. 지난 2월 풀럼에 합류한 마가트 감독은 풀럼의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앞선 순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풀럼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함부르크, 샬케04 등의 독일 명문 클럽을 이끈 자존심에도 불구하고 마가트 감독은 풀럼의 승격을 돕기 위해 팀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풀럼은 선수들의 의욕 부진 등을 이유로 7경기를 치른 현재 1무 6패 골득실 -1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챔피언십 24팀 중 24위라는 굴욕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가트 감독은 성적 부진을 막지 못해 결국 구단으로부터 해고를 통보 받고 말았다.


지난 2007-08시즌부터 풀럼에 합류했던 머피는 5시즌 동안 풀럼에서 198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줬다. 또한 머피는 2008년 설기현(35, 인천 유나이티드)과 함께 한국을 찾아 풀럼과 부산 아이파크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경험도 갖고 있다.

머피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뛰었던 풀럼을 항상 신경 쓰고 있었다. 다시금 풀럼과 인연을 맺고 싶지만 이는 내 손을 벗어난 문제다. 하지만 난 항상 내 주변 사람들에게 풀럼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곳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팬들과 구단이 원한다면 난 언제든 풀럼의 감독직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과연 머피가 비어있는 풀럼의 감독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일단 풀럼의 샤히드 칸 구단주는 키트 시몬스를 감독 대행으로 앉히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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