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히틀러와 교황청의 '은밀한 거래'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9.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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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가 방송을 통해 세계 2차대전 당시 교황청과 나치의 비밀 거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히틀러와 교황청의 은밀한 거래를 공개했다. 나치의 수장인 히틀러가 인권을 유린하고 유대인 학살정책을 펼칠 당시 교황청이 이들을 도와주고 방조했다는 것. 이는 교황청이 2003년 공개한 비밀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사실 바티칸이 나치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때문에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청 신뢰 회복을 위해 비밀문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비밀문서 안에는 유대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라는 교황의 명령 등이 담겨 교황청이 유대인을 탄압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됐다.

그러나 이 문서는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교황청과 아돌프 히틀러가 맺은 은밀한 거래 내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문서에 따르면 히틀러는 먼저 교황청을 찾아가 첸트룸을 해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첸트룸은 독일 내 가톨릭 세력으로 첸트룸을 해산할 경우 히틀러는 손쉽게 자기 세력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

결국 교황청은 히틀러의 제안을 받아드려 불가침 조약을 맺었다. 나치당에 대한 금지와 경계령도 철회했다. 교황의 도움으로 가톨릭 지지를 받게된 히틀러는 이후 독일의 통치자가 됐다.

이후 수 백 명의 유대인 혈통 성직자들이 수용소로 끌려갈 때에도 교황은 히틀러의 행태에 침묵했다.

결국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이 가톨릭 교도를 지킨다는 명복으로 나치와 손을 잡은 것을 인정하고, 진정한 형제애를 실현하기 위해 용서를 구한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 요한 바오로 2세는 아우슈비츠 나치 수용소를 방문해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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