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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전 결승골을 기록한 로저. /사진=OSEN |
로저(29, 수원 삼성)가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최근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수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에서 후반 10분 터진 로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로저는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비겼지만 오늘은 수원이 서울을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며 슈퍼매치 승리를 기뻐했다.
이날 로저는 총 세 차례의 슈팅을 때려냈다. 모두 유효슈팅이었으며 그 중 한 골이 들어갔다. 결승골 직전에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서울의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로저는 "서울전 많은 기회가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기회를 골로 연결할 수는 없다. 그 중 하나정도만 넣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경기 전 서정원 감독은 "로저가 수원의 공격을 혼자 책임지다시피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로저는 "체력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 1월부터 브라질월드컵이 있었던 6월까지는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월드컵 이후다. 그때부터 몸이 올라왔다. 또 정대세가 빨리 회복해 함께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서정원 감독을 안심시켰다.
한편 로저는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7호골을 터트린 로저는 득점 순위 10위로 뛰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