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품은 드라마.."우리 원작보다 잘될까요?"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10.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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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포스터/사진제공=그룹에이트


"우리 원작보다 잘 될까요?"

최근 원작을 두고 드라마화 되는 작품이 많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는 원작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만난 청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젊음과 음악 그리고 열정, 사랑을 더불어 빚어내는 절정의 클래식 뮤직 드라마로 배우 주원과 심은경이 각각 차유진과 설내일 역으로 분했다.


이 외에도 tvN에서 방송 예정인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라이어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일본의 만화 '라이어게임'을, OCN의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 제작 스튜디오 605) 역시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원작으로 기반 했다.

먼저 방송을 시작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와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었다. 첫 회부터 원작의 팬들은 주원을 치아키 신이치 역의 타마키 히로시와, 심은경을 노다 메구미 역의 우에노 주리와 비교했다.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들은 첫 회만으로 차유진과 설내일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작이 갖고 있던 스토리는 신선함과 호기심을 동반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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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생', '라이어게임' 포스터/사진제공=CJ E&M



리메이크 드라마는 그간 드라마 '직장의 신' '수상한 가정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이 있었다. 리메이크 드라마들은 방송 전부터 원작에 대한 기대치와 재해석에 대한 기대가 있어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모두 성공을 거둔 건 아니었다. '직장의 신'은 일본 드라마가 원작임에도 한국적 정서로 시청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수상한 가정부'는 정서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시청률의 온도 차가 존재했다.

또한 이제껏 제작된 리메이크 드라마는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다면 두터운 팬층도 있기 때문에 원작의 팬들은 기대와 우려 속 리메이크작을 지켜봤다. 이는 리메이크되는 작품의 제작진 입장으로서는 부담으로서 다가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리메이크 작들의 원작은 이미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 대다수다. 그런 원작의 경우 대중적인 부분에서 이미 스토리가 가진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리메이크작은 원작이 가진 스토리로 새로운 드라마보다 친밀감을 주고, 또한 재해석 되는 재미도 있어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원작과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리메이크작은 원작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만큼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한 원작이 있는 만큼 재해석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원작을 배제하고 그 작품으로만 평가받기가 어렵다"며 리메이크작이 가진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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