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다친 '라이온 킹' 이동국, 그를 둘러싼 '늑대들'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0.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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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사진=OSEN





'라이온 킹' 이동국(35, 전북현대)이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변에는 '득점왕' 타이틀을 빼앗으려는 늑대들로 가득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동국의 부상 정도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장기 부상일 경우 올 시즌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수원삼성과의 리그 33라운드 도중 상대 선수에 오른쪽 종아리를 차였다. 당시 이동국은 통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하루 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개인적으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었다. 아직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이동국은 현재까지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수원전 부상으로 득점 선두 수성도 불투명해졌다. 2~3위권 그룹들이 이동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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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격수 산토스. /사진=OSEN





2위 수원의 산토스는 12골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을 제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다. 3위권 그룹에 속한 한교원(전북)과 스테보(전남), 드로겟(제주)도 10골로 득점왕 가시권에 올라 있다. 9골을 넣은 김승대(포항)도 득점왕의 꿈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상위 스플릿에 오른 몇몇 팀의 감독들도 27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자신의 팀에 속한 공격수들이 이동국을 뛰어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현재 산토스가 득점 2위다. 이동국이 부상을 당하며 나머지 5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산토스가 득점왕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프로 2년차인 김승대가 인천아시안게임과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경기서도 김승대가 득점에 성공했다"면서 "득점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승대가 이동국의 13골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은 27일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이동국은 K리그 잔여경기는 물론 11월 예정된 한국 축구대표팀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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