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한 윤석영, '대기명단' 넘어 아시안컵까지?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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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사진 AFPBBNews=뉴스1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진보하고 있다. 비록 22인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11월 2차례 중동 원정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왼쪽 측면수비수인 윤석영은 대기명단에 포함됐다. 소집이 확정된 22명의 선수들 중 측면 수비수에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윤석영은 대체자로 즉각 투입된다. 윤석영은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었다.

승선 가능성은 있다. 현재 대표팀의 왼쪽 측면수비수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다. 이 둘은 지난 10월 슈틸리케 1기 명단에 선발됐었다. 하지만 김진수는 부상으로 평가전 직전 낙마했다. 박주호는 14일 코스타리카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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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발목 부상을 당한 박주호. /사진=OSEN





이 둘은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실전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슈틸리케 2기 소집일인 10일까지 김진수와 박주호 중 한 명이라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윤석영이 한국의 왼쪽 측면수비를 맡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와 박주호는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의 합류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대기명단에 윤석영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영의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무리도 아니다. 윤석영은 최근 QPR의 3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개리 네빌이 "여러 방면에서 뛰어나다. 나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극찬할 정도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극심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당장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기회는 있다. 일단 윤석영이 슈틸리케 감독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는 건 확실하다. 향후 윤석영이 QPR에서 수준급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흔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긍정적인 전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내에서의 무한경쟁을 원하고 있다. 왼쪽 측면수비 자리는 기존 김진수와 박주호의 경쟁과 더불어 윤석영까지 합류했다.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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