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단장, "강정호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은 상황"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4.1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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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현지 언론이 강정호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공격력과 수비력에 모두 의문을 드러냈다. 더불어 유력한 영입 후보였던 뉴욕 메츠도 한 발 물러났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미국 뉴욕의 유력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의 말을 인용해 메츠가 강정호의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공격과 수비 중 무엇 하나 확실한 구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메츠는 강정호를 지켜본 결과 내부적으로는 유격수로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다른 팀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유격수를 볼 수 없을 것이다. 2루로 옮기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라 설명했다.

이어서 "타격도 물음표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강정호의 스윙을 문제 삼았다. '타격할 때 왼발 킥 동작이 너무 크고 스윙이 길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 분석했다"며 공격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앨더슨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를 주시해왔다. 그의 에이전트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는 역시 한국에서 했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할 수 있느냐다. 그리고 그가 유격수를 잘 맡을 수 있을지도 아직은 의문이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않을 것 같은 상황이다"라며 애매모호하게 말끝을 흐렸다.

강정호는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19일 오후에 마감이다. 강정호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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