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탐나는 타팀 선수'.. 1위 트라웃-2위 커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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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탐나는 선수 1위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현재 메이저리그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나뉘어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에 모여 있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른 팀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24)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가장 탐나는 선수'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3위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12개 구단의 감독과 운영진 18명에게 소속팀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탐나는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탬퍼링(사전접촉) 의혹에 대비 익명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트라웃이 15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한 감독은 "이 선수는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 성실하며 팀 동료들도 잘 챙긴다. 이렇게만 계속 해준다면, 미키 맨틀과 윌리 메이스 같은 역대 최고 선수들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트라웃은 풀타임 1년차였던 지난 2012년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고,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3년 또 한 번 MVP 2위에 올랐던 트라웃은 2014년 타율 0.287, 36홈런 111타점 115득점, OPS 0.939를 기록하며 기어이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공-수-주를 겸비한 트라웃은 분명 메이저리그의 아이돌이다. 다른 팀에서 탐낼 수밖에 없는 자원인 셈이다.

2위는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커쇼가 차지했다. 커쇼는 11표를 얻었다. 한 감독은 커쇼에 대해 "어떻게 지난 4년간의 압도적이었던 정규시즌 성적보다 두 번의 포스트시즌의 부진에 더 큰 가치를 두는지 모르겠다. 커쇼는 최고의 표준이다. 건강하다면, 역대 최고의 투수로 랭크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높은 평가를 남겼다.

커쇼는 2014년 27경기에서 21승 3패 239탈삼진,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정규시즌 커쇼는 리그를 지배한 에이스였다.

버스터 포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나란히 4표씩을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수겸비에다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는 포수인 포지는 팀이 최근 5년간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홈런왕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다. 13년간 3억2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도 체결했다.

이어 앤드류 매커친(외야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호세 페르난데스(투수, 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 브라이언트(내야수, 시카고 컵스)가 각각 3표씩을 얻었고, 메디슨 범가너(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살바도르 페레즈(포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각각 2표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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