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17일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더불어 오랜만에 우익수로 나서 수비도 소화했다. 우익수 출전은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프린스 필더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에는 레오니스 마틴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맥카시의 폭투 때 2루로 들어간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텍사스는 라이언 루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이후 팀이 3-7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말 수비에서 카를로스 페게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추신수는 멀티히트는 실패했지만,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5-10으로 패했다. 텍사스가 3회초 먼저 3점을 뽑기는 했지만, 3회말 크리스 하이지-애드리안 곤잘레스(2루타)-하위 켄드릭-스캇 반 슬라이크(2루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에는 벅 브리튼에게 투런포를 맞고 3-7이 됐다.
이후 7회초 1점을 뽑아냈지만, 7회말 3실점하며 점수가 4-10까지 벌어졌다. 이후 9회초 1점을 더 뽑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올리지는 못하고 5-10으로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엘 페랄타-J.P. 하웰-크리스 해처가 3⅓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