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이규태 회장 파헤친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4.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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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소속사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을 파헤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오는 25일 방송되는 '회장님의 그림자 게임 - 여배우와 비밀의 방' 편을 통해 클라라와 무기중개상인 이규태 회장의 스캔들 및 진실공방을 다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4일 인기 여배우 클라라와 60대의 성공한 사업가 이규태 회장의 추문이 화제에 올랐다. 클라라는 이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과 무리한 요구를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며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번 사건은 여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과 관련된 소송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에서 이 둘의 관계가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바로 이규태 회장이 EWTS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 백 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것. 연예계 엔터테인먼트의 종사자로 이름이 알려졌던 그가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를 만났다며 그가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너를 로비스트로 만들고 싶다.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 하는 게 어떠냐? 수시로 그랬다고, 클라라가 증언한 얘기예요"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규태 회장의 행적도 다룬다.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든 이규태 회장. 그는 무기중개사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거물일 뿐만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힌 사업가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되었다. 외부에 알려진 그의 행적은 그야말로 성공신화 그 자체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며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부산을 찾은 제작진은 그곳에서 조금은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이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제작진은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며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라며 진실공방 뒤의 진실을 파악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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