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정진, '깜짝 타자 변신'.. 데뷔 첫 타석 소화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5.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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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투수 박정진이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섰다. 고교 이후 첫 타석. 프로 데뷔 후 첫 타자 출전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가 7-5로 앞선 7회말 한화의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9번 타순 때 어색하게 배트를 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의 투수 박정진. 이날 한화가 모든 야수들을 교체 투입한 가운데, 지명타자가 수비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롯데 투수는 '연세대 동문' 이인복. 볼 1개를 그냥 보낸 박정진은 스트라이크 1개를 그냥 쳐다봤다. 볼카운트는 1-1. 이어진 3구째. 박정진은 배트를 크게 헛돌렸다. 1-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박정진.

이어 4구째 박정진이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3루 방면 파울이었다. 순간 한밭벌이 들썩였다. 박정진이 웃었다. 그리고 제 5구째. 박정진이 때린 공이 투수를 스친 뒤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다. 내야 안타성 타구.


하지만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급하게 잡은 뒤 1루로 러닝 스로우를 펼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루까지 질주한 박정진은 멋쩍게 웃었다. 그는 이내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투수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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