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맹타' 이호준, NC 반등의 '든든한 버팀목'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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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가운데).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이호준(39)이 2경기 연속 홈런포와 함께 4타점을 기록하며 팀 2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호준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1타점 적시타와 스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이호준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둔 NC는 12승 14패로 5할 승률 복귀에 단 2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호준은 0.307의 타율과 함께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공동 8위, 타점은 삼성의 최형우(28타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이호준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역시도 이호준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호준은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또한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어윈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주도권을 NC 쪽으로 완전히 가져오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 이호준의 4타점은 의미가 컸다. 타점 2위 최형우와의 격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하락세에 빠졌던 선발 찰리 쉬렉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피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었다.

실제 찰리는 앞선 경기들과 달리 편안한 모습으로 3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비록 4회 1점을 내준 뒤 5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찰리는 이호준의 4타점으로 만들어진 4-1의 리드를 잘 지켜냈다.

뿐만 아니라 NC도 이호준의 활약을 발판 삼아 경기 중후반 추가점을 착실하게 쌓아가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4월까지 NC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10승 14패를 기록, 9위로 4월을 마쳤기 때문이었다. 4월 초엔 짜임새 있는 투타의 활약 속에 선두싸움까지도 펼쳤지만 4월 중순부터 부진이 시작되며 9위까지 순위가 내려오고 말았다.

하지만 NC에는 이호준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이호준은 5월 시작과 함께 치러진 2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베테랑'으로서의 몫을 해주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제 NC는 5할 승률 복귀에 2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호준이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는 가운데, NC가 본격적으로 반등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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