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관계자 "현재와 미래 자원 모두 필요했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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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롯데로 떠나는 박세웅. /사진=뉴스1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와 4대5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급 신인' 박세웅(20, kt wiz)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웠다는 건 의외의 선택이다. kt는 즉시전력감과 미래 자원들을 모두 데려오기 위해, 장고 끝에 박세웅을 내줬다.


kt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박세웅(20), 이성민(25), 조현우(21), 포수 안중열(20)을 롯데에 보내고 롯데 투수 최대성(30), 포수 장성우(25), 윤여운(25), 내야수 이창진(24), 하준호(26)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 인원이 총 9명에 달하는 4대5 대형 트레이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세웅이다. 올 시즌 kt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세웅은 개막 약 한 달여 만에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박세웅은 kt의 핵심 투수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다.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수비 실책과 팀 타선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탐낼만한 기량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kt는 박세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수의 즉시전력감을 보강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카드가 사실 박세웅 뿐이었다. kt 관계자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kt에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 특히 좌타자의 필요성을 느꼈다. 미래도 같이 고려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kt가 영입한 선수들 중 핵심은 장성우다. 즉시전력감인 장성우는 포수로서 투수 리드와 공격력이 좋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49타수 12안타 3홈런 12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성우는 kt에서 주전 포수로 뛸 전망이다.

최대성도 곧바로 kt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최대성은 지난 2004년 데뷔한 9년차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2012년에는 8승 8패 17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데뷔 후 통산 평균자책점은 4.02다. 또 kt는 좌타 하준호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완했다. 하준호를 비롯하여 윤여운, 이창진 등은 kt가 미래를 보고 영입한 자원들이다.

한편 이번에 트레이드 된 자원들은 3일 곧바로 새로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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