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자극 '촉촉한오빠들', tvN의 도전 성공할까(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5.14 15:16
  • 글자크기조절
image
tvN '촉촉한 오빠들'의 MC 강균성, 김상경, 현주엽, 정상훈(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촉촉한 오빠들'(연출 유학찬)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촉촉한 오빠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상경, 전 농구선수 현주엽, 배우 정상훈, 가수 강균성 등 MC들과 유학찬PD가 참석했다.


'촉촉한 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똑 같은 일상에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일반인들의 사연으로 꾸려가는 토크쇼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전하고, 이러한 감동을 시청자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된 '감성 예능'으로 공감도 100%의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1화 시사 영상에서는 '눈물샘 자극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 모토에 맞게 감동적인 사연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MC 김상경이 "첫 녹화에서 보고 너무 울었다"고 말했을 정도.


반면 'tvN 스타일'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로서는 다소 지루할 수 있겠다는 우려가 들었다. MC들의 참여가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MC들은 사연 방송 전 잠시 등장 사연을 소개하는 데 그친다.

연출자 유학찬PD는 "MC들이 사연을 보고 얘기하는 형식인데, MC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PD는 "새로운 시도라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며 "크리스마스 같은 때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가 생각나듯 가끔가다 따뜻한 감동을 받고 싶으실 때 저희 프로그램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MC들 모두 프로그램 진행이 처음인데 저희처럼 예능에 많이 안 나왔던 사람들이 감동 사연을 전하는 데는 오히려 더 낫다고 본다"며 "저희가 너무 개입해 떠드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사연을 소개하고 간접 설명하는 게 감동을 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자극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극만 찾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상훈은 "우리 프로그램은 '리얼 프로그램'이라며 '진짜'는 지루하지 않다. 감동을 많이 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과연 tvN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