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텍사스 감독' 론 워싱턴, 오클랜드 수비코치 부임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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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워싱턴(왼쪽, 前 텍사스 감독)이 오클랜드의 수비코치로 현장에 복귀한다. /AFPBBNews=뉴스1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를 이끈 론 워싱턴 감독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수비코치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오클랜드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클랜드가 워싱턴을 수비코치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코치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서 열리는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합류해 팀 수비보강에 공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총 44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실책 수로, 오클랜드는 밀워키 브루어스(41경기 35실책)보다 9개나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16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올 시즌 최고의 돌글러브로서의 위용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워싱턴 코치는 오클랜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11월 7일 텍사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그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오클랜드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워싱턴 코치는 3루수 에릭 차베스를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6연패(2001년-2006년)의 주인공으로 길러냈고, 유격수 미겔 테하타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일단 워싱턴 코치는 오클랜드가 규정된 코칭스태프 숫자를 모두 채운 상태에서 고용됐기 때문에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경기 전 수비연습 등을 지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전해졌다.

한편, 워싱턴 코치는 텍사스 부임 시절 팀을 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특히 2010부터는 2년 연속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텍사스 감독으로 664승 611패(승률 0.521)를 기록했으며 선수, 코치, 감독으로 44년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지만 워싱턴 코치는 지난해 9월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텍사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뉴올리언스 대학교에서 어시스턴트로 선수들을 가르쳐 왔다. 그리고 약 반 년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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