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황재균 동반폭발' 롯데 핫코너, 걱정에서 행복한 고민으로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5.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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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승택,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잠시 쉬는 사이 오승택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황재균도 쉬다 말고 나와 홈런포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핫코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의 고민이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다. 황재균이 지난 2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을 때만 해도 3루가 걱정이었는데 오승택이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황재균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법도 한데 또 황재균도 대타로 나올 때마다 식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지난 22일 LG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황재균은 이번 주까지 선발에서 제외한다. 경기 후반 대타로 나간다. 3루는 오승택이 대신한다"고 말했었다.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 오승택이 올 시즌 백업으로 시작해 1루와 3루를 오가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지만 황재균의 빈자리는 커보였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22일 경기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23일 경기에서는 3연타석 홈런포 포함 5타수 5안타를 터뜨리며 전날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로 방망이를 예열했고 3회말에 2점 홈런, 4회말에 3점 홈런, 6회말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타를 쳤다.

이쯤되면 황재균을 더 쉬게 할 법도 한데 황재균도 대타로 나올 때마다 안타를 신고했다. 22일에는 8회말에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23일에는 7회말에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승택은 수비도 견고해서 타격감을 이렇게만 유지한다면 딱히 뺄 명분도 없다. 그렇다고 황재균의 컨디션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물론 오승택은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방안은 많다. 이종운 감독이 구슬을 어떻게 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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