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여름 향수, 너 하나면 돼

김수지 더스타 기자 / 입력 : 2015.06.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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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 향수를 뿌리면 시원한 여름 바다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청량하고 시원한 향취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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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스타



1. 바다의 이야기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닷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에 머나먼 바다의 이야기들이 함께 실려온다. 발가락을 간질이던 바닷물의 차가움, 해변가의 부드러운 모래알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까지. 데메테르 오션브리즈의 청량한 향은 지난 여름 바다의 추억을 부표처럼 떠오르게 한다. 30ml 2만7천원

2. 짭짤한 바다의 향기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바닷가를 산책하는 건 꿈 속을 헤매는 기분처럼 낯설다. 아침 햇살에 제 모습을 드러낸 바다를 마주하고서야 어색한 풍경들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향수에 녹아 든 소금 향이 낯설지만 맡을수록 그 매력에 반하고 마는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처럼. 100ml 16만9천원

3. 항해를 꿈꾸는 강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강은 언제나 싱싱하다. 강을 에워싼 숲은 지저귀는 새소리,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단 잠에 빠지게 만든다. 만약 싱그러운 숲 속에게도 향이 있다면 프레시한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 르 닐 오드뚜왈렛의 향취와 꼭 닮았을 거다. 100ml 1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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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

국민 첫사랑에서 농염한 여자로 성장 중인 수지에게 프레시한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 르 닐 오드뚜왈렛을 추천한다. 섹시한 수지도 좋지만 언제까지나 순수하고 싱그러운 소녀로 남아주길 바라는 오빠들의 마음을 대표해서. 생긋 웃어 보이는 수지의 미소는 청정 지역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과도 같다.

4. 저물녘 바닷가

여름 바다 위로 해질녘 노을이 붉게 물든다. 황금빛 파도는 아름답고 젖은 몸을 스치는 바람결은 시원하다. 클린 썸머 썬은 석양 아래 반짝이는 햇살과 산들바람의 향취를 한 병에 담았다. 클레멘타인과 시트러스토닉의 상쾌함,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따사로움이 선사하는 여름 향이 특히 낭만적이다. 60ml 7만7천원

5. 지중해로의 여행

뚜껑을 열면 머나먼 프로방스 지중해의 청정한 바람이 불어온다. 향기의 끝에는 숲 속의 싱그러움과 상쾌한 바람이 여운처럼 남는다. 상큼한 만다린과 부드러운 머스크 향이 특징인 록시땅 메르&미스트랄 오 드 뚜왈렛. 여유와 햇살을 머금은 여름날의 향취란 바로 이런 것이다. 75ml 8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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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프로듀사> 속 뒤끝 작렬 피디 역으로 열연 중인 공효진에게 록시땅의 메르&미스트랄 오 드 뚜왈렛을 추천한다. 한 마리의 쌈닭처럼 시종일관 화내고 소리치는 그녀에게 필요한 건 여유로움 마음가짐. 프로방스 지중해의 시원한 바람으로 화 좀 식히다 보면 분명 그녀에게도 웃음 꽃 필 날이 올 거다.

6. 바닷가 옆 꽃밭

네온 오렌지 컬러를 입은 양귀비 꽃은 생동감 넘친다. 정렬적인 태양처럼 뜨거워 보이지만 향긋한 꽃 내음은 요즘 같은 날씨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향이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꽃밭을 거닐고 싶다면 플로럴 향 가득한 겐조 플라워 인 디 에어 서머 에디션만이 유일한 정답이다. 50ml 7만8천원

문의 데메테르(02-323-0356), 조말론(02-3479-1555), 클린(02-3443-1805), 에르메스(02-310-517), 겐조(080-344-9500), 록시땅(02-301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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