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1·2위' 린드블럼-레일리, 롯데 선전 '일등공신'

울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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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린드블럼(왼쪽)과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하위권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5월 마지막 날이 찾아온 가운데, 롯데는 27승 24패로 선전하고 있다. 선두 NC(29승 19패 1무)와는 3경기 반 차이로,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타선의 활약도 좋았다. 그렇지만 외국인듀오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의 활약이 없었다면 롯데의 선전도 없었을 것이다.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31일까지 각각 75⅔이닝, 73⅔이닝을 기록, 올 시즌 KBO리그 최다이닝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가 출장한 경기 수는 각각 11경기와 12경기로,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매 경기에 6이닝 이상씩은 꼬박꼬박 소화해주고 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과 동시에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7승과 4승을 기록, 롯데가 따낸 승수(27승)의 약 41%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린드블럼은 이닝뿐만 아니라 다승 부문도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두 선수의 위력은 지난 29일과 30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먼저 29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레일리의 피칭도 눈부셨다. 레일리는 30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아쉽게도 이어 등판한 이성민이 대타 이성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 시즌 5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레일리는 6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고 삼자범퇴 이닝을 4차례나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는 불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덕분에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우려도 모아지지만, 두 선수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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