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융단 폭격' SK, 반전 기회 잡았다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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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진만. /사진=뉴스1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SK 와이번스가 kt wiz를 상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19안타를 터트린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20-6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저조한 타선이 문제였다. 10경기에서 SK는 24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2.4득점이다. 팀 타율도 0.263을 기록, 6위로 떨어졌다. 동시에 리그 팀 순위도 6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kt전서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다. 총 1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4회가 발군이었다. SK는 9번 타자 나주환부터 시작된 4회 2루타 1개를 포함, 안타 5개와 사구 3개, kt의 실책 1개를 묶어 8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2-4로 뒤져있던 경기도 단숨에 10-4로 뒤집어졌다. SK가 빅이닝을 만든 건 무려 104이닝 만이다.


지난달 말 부상에서 복귀한 김강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박진만도 8회 2사 1루 때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박진만의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다.

이외에도 SK는 선발 출전한 타자들 중 4번 브라운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안타맛을 보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근 kt의 마운드가 부진한 걸 고려하면 SK가 연승행진을 달릴 가능성도 높다. 절호의 기회다. SK가 이날의 타격감을 유지하며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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