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너사시', '시크릿가든''신품' 영광 재현할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6.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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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사진=스타뉴스


배우 하지원이 SBS 주말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을까.


하지원의 차기작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 첫 방송이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대만 국민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남녀가 서른에 접어들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너사시'는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 이주승, 최정원, 강래연 등 주요 캐스팅을 완료,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원의 SBS 주말드라마 컴백은 여러모로 의미를 지닌다. 앞서 2011년 현빈과 주연 호흡을 맞춘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하지원은 과거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최근 '너사시'는 제작사 측과 연출진 간 보이지 않는 잡음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차질을 빚었다. 메인 연출을 맡았던 조수원 PD가 원작 해석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돌연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조수원 PD는 이내 오해를 풀고 연출로 복귀, 제작에 문제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원은 '너사시'에서 34살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30대 여성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하지원이 이번 작품에서 하지원 그대로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도 예고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 그 누구보다도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또 다른 강자 이진욱의 합류 역시 기대를 모은다. tvN '나인', 영화 '수상한 그녀' 등 주요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역할을 맡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는데 기여한 그다. '너사시'에서 이진욱은 항공사 부사무장 최원 역을 맡아 이번엔 킹카로서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조수원 PD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의 합류 역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통해 미니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조수원 PD는 자신과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출연진과 의기투합했다.

앞서 '피노키오'를 통해 극의 중요한 키를 쥔 역할을 연기했던 윤균상과 이주승이 '너사시'에 합류했다. 각각 피아니스트 차서후와 오하나(하지원 분)의 동생 장두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피노키오'의 매력 있는 카메라 기자를 연기했던 추수현도 '너사시'에서 항공사 승무원 이소은 역을 맡아 좀 더 비중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게 됐다. 이 부분 역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간 SBS 주말드라마는 탄탄한 캐스팅과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1년 하지원, 현빈이 주연을 맡은 '시크릿 가든'과 2012년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윤세아. 이종혁, 김민종, 김정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신사의 품격'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루며 큰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너사시'가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의 뒤를 이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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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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