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빅스 "여자친구 생기면 평범한 연애하고파"(인터뷰)

박한빛누리 기자 / 입력 : 2015.06.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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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 더스타 표지모델 빅스 /사진제공=더스타


화창한 오후, 놀이공원에서 빅스 멤버 여섯 명을 만났다. 빅스의 3년을 돌아봤고 더불어 어린 시절 추억도 회상했다. 그동안 너무 숨 가쁘게 달려온 건 아닐까. 데뷔 3주년을 맞는 오늘 하루는 회전목마처럼 조금 느리게 흘려보내기로 했다. 그리고는 주변의 잊고 있었던 것들을 더듬어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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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숲속에 서다 /사진제공=더스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때요?

▶(홍빈) 제 주변에 남자친구들밖에 없다 보니까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문자메시지도 단답으로 ‘OO’이렇게만 보내곤 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배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 차였어요. 그래서 굉장히 미안하면서 아픈 기억이에요.

▶(혁) 첫사랑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예요. 미술학원에 다닐 때 친누나의 친구였어요. 그래서 이뤄지지 못했죠.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고, 호감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


▶(엔)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그 친구와 문구점에서 1만원짜리 커플링을 맞추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헤어진 이유도 참 순수해요. 편지를 매일매일 주고받았는데, 하루는 제가 답장을 못했어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웃기죠?

▶(켄) 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였는데 참 예뻤던 기억이 나요. 그렇다고 제가 외모를 보는 건 아니에요. 지금도 전 마음씨 착한 친구를 좋아해요.

▶(라비) 아는 누나였는데 예쁘고 현명한 사람이었어요. 주변에서 사람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사귀기까지 제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하하.

▶(레오) 저는 열아홉 살 때였어요. 처음 느끼는 감정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에게나 느낄 수 없는, 그리고 느껴본 적도 없는 감정. 따뜻함과 차가움이 다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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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켄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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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레오 /사진제공=더스타


-이상형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말해볼까요?

▶(라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외모가 매력적인 여성에게 끌려요. 근데 지금은 누굴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제 꿈을 이기는 여자가 아직 안 나타난 것 같아요.

▶(레오) 제가 혼자 고민이 많은 스타일이라 저보다 성실하고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아, 뇌가 섹시한 여자요.

▶(켄) 자기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성격은 나빠도 상관없어요. 제가 고쳐놓을 거라서요. 하하하

▶(홍빈) 저는 되게 구체적이에요. 웃는 게 예뻐야 하고 키가 커야 해요. 눈이 약간 처지고 하관이 혁이처럼 악어, 공룡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분들을 보면 설레요. 연애할 때인가 봐요.

▶(엔) 저는 털털한 사람이 끌리는 것 같아요.

혁 눈이 예쁘고 가식 없이 믿을 수 있는 사람. 저는 눈이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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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엔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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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라비 /사진제공=더스타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는 어떤 남자로 변해요?

▶(혁) 저는 소울메이트, 제2의 분신처럼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는 그런 솔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요.

▶(홍빈) 저는 속에 있는 말을 무조건 해야 해요. 담아두지 못하거든요. 좋아하는 이성에게는 저돌적으로 대시할 것 같아요.

▶(엔) 저는 그냥 솔직히 좋아하는 티를 내요. 계속 연락하고, 계속 쳐다보죠. 좋아한다는 표현을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아요.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스며들 듯이.

▶(레오) 적극적으로 변해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편한 편이라 다 줄 것 같아요.

▶(라비)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요. 그 사람이 애정 표현을 좋아한다면 과감해질 것 같고, 부담스러워한다면 거리를 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자상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켄) 남자답게 변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처럼 대할 것 같아요. 여느 연인처럼 똑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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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혁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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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홍빈 /사진제공=더스타


-여자 친구가 생기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뭐예요?

▶(켄) 추억을 많이 쌓고 싶어요. 길거리를 걷는 그 자체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오늘처럼 놀이공원을 놀러가고 싶어요. 산은 싫어요. 벌레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라비) 평범한 것을 해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손잡고 돌아다니고 이런 것도 못하겠죠? 그렇다면 드라이브? 지방에 있는 맛집도 함께 가보고 싶어요.

▶(레오) 저는 걷는 걸 좋아해요. 날씨 좋은 날, 선선한 날 많이 걸을 거예요.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홍빈) 여자친구가 생기면 무조건 첫 번째 데이트 코스로 아쿠아리움을 가고 싶어요. 무조건 아쿠아리움!

▶(엔) 한강에서 지나가는 커플만 봐도 좋아요. 그 핑크빛이 있어요. 글쎄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뭘 하든 좋지 않을까요?

▶(혁) 저는 등산. 한라산 등반을 꼭 해보고 싶어요. 올라가는 동안 산전수전 겪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싶어요.

▶(엔) 아마 중간에 싸울걸? 등산이 꼭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아.

▶(홍빈) 이별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지도!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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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멤버 켄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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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사진제공=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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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사진제공=더스타


스타뉴스 더스타=박한빛누리 기자 today@mtstarnews.com / 사진 더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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