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결승골' 수원, 전남 1-0 제압..7G 연속 무패

서정진. /사진=수원삼성 제공<br><br>

수원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며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터진 서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챙겼다.


이날 수원은 정대세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2선을 염기훈과 이상호, 산토스, 서정진으로 꾸렸다. 조성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오범석과 연제민, 구자룡, 홍철이 맡았다. 선발 골키퍼는 정성룡이었다.

전남은 안용우와 레안드리뉴, 전현철의 공격 삼각 편대를 꺼내들었다. 김평래와 정석민, 김동철은 중원을 책임졌다. 이슬찬과 방대종, 이지남, 김태호는 포백을 이뤘다. 김병지는 선발 출장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수원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전남을 압박했다. 전남은 수비를 견고히 한 뒤 역습 전략을 펼치며 수원을 공략했다.


수원은 전반 29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문전 혼전 상황 때는 문전에서 오범석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기세를 탄 수원은 전반 35분 산토스가 전남 페널티박스 중앙까지 드리블 돌파로 침투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산토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방향으로 너무 꺾이며 공은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전반 45분 안용우가 수원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며 무산됐다.

후반 초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수원은 후반 8분 전남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염기훈이 기습적으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1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염기훈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머리에 정확하게 맞혔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20분 전현철을 빼고 스테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동시에 정석민 대신 이창민을 투입했다. 수원도 이상호와 구자룡을 백지훈과 곽희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효과를 본 건 수원이다. 수원은 후반 23분 왼 측면에서 나온 염기훈의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서정진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에는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무산됐다. 이후에도 수원은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