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이적' 정대세, 끝내 터지지 않은 홈 고별전 골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7.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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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격수 정대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br><br>


정대세(31, 수원삼성)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한 판이다.

수원은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터진 서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챙겼다.


이날 정대세는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정대세의 홈 고별전이었다. 정대세는 12일 부산전까지 출전한 뒤 일본 J리그 시미즈로 이적한다. 부산전은 원정 경기다.

정대세로서는 득점이 간절했을 경기다. 시즌 도중 떠나는 미안함을 이날 득점과 승리를 통해 조금은 씻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정대세는 전체적으로 주춤했다. 최전방에서 몇 차례 위협적인 침투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남이 수비적으로 나오며 전반 45분 동안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부터는 조금씩 기회가 생겼다.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오른발 크로스를 정대세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정대세는 산토스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 찬스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끝내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팀 승리에도 정대세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정대세는 경기 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기 오기 전에는 독일에서 경기를 못 뛰었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다가 수원에 와서 경기에 뛰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밀도 높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팬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며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정대세의 홈 고별전은 마무리됐다. 정대세에게 남은 K리그 경기는 단 한 차례 남았다. 12일 열리는 부산 원정에서 정대세가 득점과 함께 깔끔한 마침표를 찍으며 K리그를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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