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5득점' 한화, kt에 짜릿한 승리..'정근우 활약'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7.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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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제압하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8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7-4 승리를 챙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롯데전에서 4-7로 패한 한화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를 장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의 활약이 빛났다. 정근우는 이날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5번 타자 이종환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4회초 선두 장운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정근우가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선두 마르테의 안타와 후속 김상현의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장성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2-1로 승부를 뒤집은 kt는 장성호의 1루수 땅볼 때 장성우가 3루로 진루했고 박경수의 3루 땅볼 이후 박기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3-1까지 벌렸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저마노가 호투를 이어가며 7회까지 두 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의 막판 집중력은 매서웠다. 한화는 8회 선두 이성열의 안타와 후속 이용규의 2루타, 장운호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이종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2,3루. 한화는 강경학의 대타로 나선 박노민이 투수 땅볼을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속 주현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에야 한화의 맹공이 멈췄다.

9회 한 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7-4 승리를 거뒀다.

한편 kt 선발 저스틴 저마노는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한화 타선을 버티지 못하며 시즌 2승 달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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