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호 '맹활약'-강경학 '복귀'..치열해진 2번 경쟁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7.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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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운호. /사진=뉴스1





장운호(21, 한화 이글스)가 강경학(23, 한화)의 복귀 속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화는 2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8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7-4 승리를 챙겼다.

'진주' 장운호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장운호는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당초 한화에서 2번 타순을 담당하던 강경학이 1군으로 복귀했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의 선택은 장운호였다. 김성근 감독은 "강경학은 그동안 경기에 못 뛰었다. 경기 전 특타에서도 좋지 않았다"며 강경학을 7번에 배치했다.

김성근 감독의 말속에는 강경학이 제 기량을 회복할 경우 다시 2번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부진하다면 당분간 다시 2번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장운호의 활약이 계속되기에 더욱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장운호는 강경학 대신 출전한 지난 6월 23일부터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롯데전서는 6타수 5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1군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kt전서도 장운호의 활약은 이어졌다. 장운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좋았다. 장운호는 1회 1사 상황에서 kt 선발 저마노의 2구를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로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4회 선두 때는 투수키를 넘기는 땅볼성 타구를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안타로 연결하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 정근우의 안타로 3루까지 밟은 장운호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장운호는 6회 선두로 나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3으로 뒤진 8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kt 김재윤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또다시 출루했다. 이후 정근우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한 장운호는 김태균의 볼넷 뒤 이종환이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운호가 타격과 주루 플레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반면 강경학은 8회 교체 직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부상 복귀가 얼마 되지 않아 타격감을 회복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번 복귀를 노리는 강경학으로서는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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