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라스트' 노숙자 윤계상, 100억 보스 이범수에 도전(종합)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7.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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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라스트' 첫 방송 캡처


'라스트', 박진감 넘쳤다.

2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이스토리)가 첫 선을 보였다.


'라스트'는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 약육강식의 지하세계에서 100억을 둘러싸고 물고 물리는 남자들의 치열한 서열 싸움을 담은 드라마. '서울역'이라는 특이한 공간을 바탕으로 욕망과 좌절, 희망을 담겠다는 포부로 막을 열었다.

첫 방송된 '라스트'는 인생의 황금기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펀드매니저 장태호(윤계상 분)의 캐릭터 소개 중심으로 흘러갔다.

장태호는 욕망을 똘똘 뭉친 인물이다. 성공에 대한 높은 열망만큼, 파죽지세로 성장하며 탄탄대로를 걷는다. 돈, 명예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연인 윤정민(구재이 분)까지 품에 안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채업자 정사장(이도경 분)의 계략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까지 쓰게 된 장태호는 갈 곳조차 없게 됐고, 노숙자들의 성지, '서울역'에 오게 됐다. 장태호는 비참함을 느꼈다. 힘겹게 주운 돈까지 서울역 No7. 뱀눈(조재윤 분)에게 빼앗기자, 장태호는 "그거 내 돈이야"라며 한 방을 날렸다.

순식간에 그의 '주먹'은 유명해졌다. 이에 브로커 차해진(공형진 분)은 장태호에게 "노숙자들의 보스가 돼 100억을 차지하자"고 달콤한 유혹을 했다. 차해진에 말에 따르면 구걸, 장기매매 등을 통해 노숙자들이 돈을 모으고, 이를 서울역 보스가 쓸어 모으면 총 100억이 된다는 것.

이후 윤정민을 찾아간 장태호는 그녀가 재벌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시 잘해 보자"는 장태호의 프러포즈에 윤정민은 "태호 씨는 끝났다. 현실을 직시해라"고 차갑게 거절했다. 이어 "우린 사랑이 아니었다. 어차피 나를 전리품으로 생각하지 않았냐"고 독설했다.

이에 독기를 품게 된 장태호는 서울역 보스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 차해진은 챔피언이 되라고 조언했다. 이후 100억 보스 곽흥삼(이범수 분)이 드라마에 등장, 앞으로 두 사람의 팽팽한 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장태호는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는 간호사 신나라(서예지 분)와 계속해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무료급식소뿐만 아니라, 노숙자가 된 후 첫 끼니를 먹게 된 김치찌개 가게에서도 그녀를 만났다. 두 사람은 미묘한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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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라스트' 첫 방송 캡처


이날 '라스트'는 영화 못지않은 영상과 빠른 전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남자들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빈틈없이 드라마에 녹아들었다.

선 굵은 연기를 선사한 이범수, 고난도 액션부터 노숙자 연기까지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인 윤계상, 청초한 외모로 활력을 더한 서예지와 섹시한 매력을 들고 나타난 박예진 등까지 각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라스트'는 JTBC가 내놓는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60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리의 연재된 강형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TV드라마로 제작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라스트'가 거친 남자들의 세계로, 올 여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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