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용팔이' 주원 명품연기에 시청자 '어레스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8.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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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용팔이' 2회 방송화면 캡처


정말 '믿고 보는' 주원이다.

배우 주원이 데뷔 6년차에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명품 배우'로 우뚝 섰다.


주원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2회에서 첫 회에 이은 명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조폭 두목 두철(송경철 분)을 치료하다 메스를 잃어버린 태현(주원 분)이 이 과장(정웅인 분)에게 정체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룸살롱에서 땅에 떨어진 메스를 발견한 이 형사(유승목 분)는 메스의 일련번호를 통해 메스가 한신병원에서 사용된 것이란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이 형사에게 이 과장을 안내했고, 이 과장은 이 메스가 폐기 후 분실된 것임을 발견했다. 동시에 태현이 '용팔이'라는 것을 눈치 챘다.


이 과장은 태현을 부른 자리에서 "어이, 용팔이"라고 말했고, '돈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속물이었던 태현은 그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없이 바로 이 과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태현은 "살려 달라. 살려만 주시면 어떤 일이라고 하겠다"고 했고 이 과장은 그를 병원장에게 데려갔다.

태현은 병원장에게 "뭐든지 다하겠다"며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의 하찮은 힘, )를 다하겠다(윗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살려만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병원장은 "조폭 왕진은 못 다닐 것"이라며 "이제 수술장에서 메스 잡기는 힘들 것이다. 괜찮겠냐"라고 얘기했지만 태현은 "괜찮다. 살려만 달라"고 재차 애원했다.

병원장과 헤어진 후 이 과장은 태현을 병원에 내려주며 "넌 내일부터 12층으로 출근할 것이다. 펠로우, 스태프, 최연소 과장 계급장도 달게 될 것이다. 나처럼"이라고 태현에게 말했다. 태현의 심상치 않은 미래가 암시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밖에 태현의 어머니가 크게 다쳐 수술실까지 갔지만 VIP 환자에 밀려 수술할 의사가 없어 끝내 목숨을 잃는 모습, 태현이 병원에 이익이 안 되는 무연고 환자를 국립의료원으로 전원 시키려는 모습(실은 이 환자를 살리는 최선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 극중에서 나왔다) 등이 주원의 빼어난 연기력을 통해 그려졌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 속 악역 구마준부터 '7급 공무원' 속 좌충우돌 한길로, '각시탈'의 정의로운 이강토, '내일도 칸타빌레'의 까칠한 차유진, 그리고 '굿닥터'의 착한 박시온까지 지난 6년 동안 자신의 연기한 캐릭터 속 모습을 모두 이날 방송에서

쏟아냈다. '주원 연기력의 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가 '배우 주원'으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한 회였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주원의 연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신그룹 상속녀 한여진(김태희 분)이 드디어 깨어났다. 시청자들로서는 주원과 김태희가 일궈낼 '케미'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2회의 방송에서 주원이 보여준 연기라면, 이 역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어레스트(arrest): 심정지(心停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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