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패배' 크리스 하이지, 다저스에서 끝내 방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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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출 처리된 크리스 하이지. /AFPBBNews=뉴스1


베테랑 외야수 크리스 하이지(31)가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외야 경쟁에서 밀린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하이지를 방출처리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지는 지난 7월 31일 지명할당 처리된 이후 8일 만에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하이지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당시 다저스는 유망주 투수 맷 매길(26)을 내주고 하이지를 데려왔다. 외야 보강 차원이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맷 켐프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최고 유망주 작 피더슨이 메이저로 올라올 예정이었지만 어쨌든 유망주는 물음표가 붙는다. 여기에 주전 좌익수 칼 크로포드는 언제 부상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였다. 결국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제외하면 중견수와 좌익수는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따른 선택이 하이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하이지의 몫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피더슨이 견고한 수비에다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20홈런을 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익수 크로포드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고, 예상 외로 푸이그까지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많았지만, 안드레 이디어, 알렉스 게레로 등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백을 메웠다.


결국 수비는 탄탄하지만 공격이 아쉬운 하이지가 활약할 여지가 없었다. 결국 하이지는 지난 7월 31일 지명할당 처리되며 방출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8일 최종 방출됐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54, OPS 0.545를 기록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다저스 입단 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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