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13승+정훈 3타점' 롯데, SK 잡고 6연승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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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을 따낸 조시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6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호투,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린 정훈의 활약을 앞세워 10-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60승 64패 1무의 성적으로 한화와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55승 65패 2무를 기록,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10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린드블럼의 호투가 돋보였다. 린드블럼은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작성에 성공하며 개인 4연승과 함께 시즌 13승째를 달성했다.


정훈의 활약 역시 간과할 수 없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타율 0.425, 3홈런 13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테이블세터 손아섭, 김문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훈, 아두치, 최준석이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뽑아내 2-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종윤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해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강민호의 볼넷, 켈리의 폭투를 묶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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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친 정훈(28,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스1





SK도 반격에 나섰다. 1회 무사 2루 기회를 날린 SK는 2회말 선두 타자 박정권이 린드블럼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내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실점 이후 롯데는 3회초 아두치의 솔로포, 4회초 오승택의 2루타, 손아섭, 정훈의 적시타 등을 묶어 6-1로 달아났다.

5점을 앞선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2사 이후 김문호의 볼넷, 정훈의 투런 홈런을 통해 스코어를 8-1로 만들었다. SK는 6회초 린드블럼에게 정의윤이 솔로 홈런 한 방을 때려냈지만, 그래도 점수 차는 6점에 달할 만큼 격차는 컸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안타와 대주자 김재유의 2루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탰다.

반전은 없었다. 린드블럼에 이어 7회 등판한 김원중이 2점을 내줬지만, 롯데는 8회송승준을 투입해 SK 공격을 끊어냈다. 그리고 9회초 1점을 추가한 가운데, 롯데는 9회에도 송승준을 마운드에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롯데에선 린드블럼, 정훈을 제외하고도 아두치(5타수 2안타 1타점), 최준석(4타수 3안타 2타점), 황재균(4타수 1안타 1타점), 오승택(5타수 3안타) 등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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