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10승+아두치 3점포' 롯데, 두산 잡고 5위 수성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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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상대로 시즌 10승째를 따낸 브룩스 레일리(27,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외국인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완벽투, 3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의 활약을 앞세워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3승 67패 1무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두산은 69승 58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넥센(72승 57패 1무)과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레일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레일리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8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86에서 3.70으로 끌어내렸다.

타선에서는 아두치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두치는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활약을 통해 시즌 102타점을 기록하며 1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 마스크를 쓴 안중열도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선 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이후 김문호의 좌전 안타, 황재균의 볼넷 이후 터진 아두치의 선제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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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스리런을 작렬, 100타점 고지를 돌파한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가운데). /사진=뉴스1





이게 다가 아니었다. 최준석, 정훈의 연속 볼넷, 오승택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는 안중열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시켜 누상에 있던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는 1회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 선발 허준혁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첫 이닝에서 넉넉한 득점을 지원 받은 레일리도 호투로 응답했다. 레일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데 이어, 2회에는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로메로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3회에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고 이날 경기 본인의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레일리가 5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3점을 더했다.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최준석의 볼넷, 정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바뀐 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터진 오승택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7-0으로 달아났다. 이어 상대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 때 3루에 안착한 오승택은 후속 타자 안중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에게 8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완벽하게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 반전은 없었다. 롯데는 레일리가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구승민이 8회 1점을 내줬으나 홍성민(⅔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8-1로 리드를 지켰다. 이어 9회 올라온 김승회가 볼넷 1개와 안타 2방을 내줘 1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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