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이영민 감독의 고민 "풀백이 한 명도 없어요.."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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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 /사진=안양 제공





FC안양 이영민 감독이 대구F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안양은 2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30라운드까지 8승 14무 8패 승점 38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 마지노선인 서울 이랜드 FC와의 격차는 승점 7점. 잔여 10경기가 남아 반전 결과를 일궈낼 가능성은 남아있다. 게다가 안양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영민 감독은 고민이 많다. 14골로 팀 내 최다 골을 쏘아 올리며 후반기 상승세의 주인공이 된 주장 고경민과 풀백 구대영이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대구전에 결장하기 때문. 안양으로서는 차포를 다 뗀 상황이다.

고경민이 빠진 공격진은 그나마 대안이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안성빈, 부상에서 회복 후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10번 김효기, 공격에 활로를 여는 김동기, 든든한 백업 이동현이 기회를 잡기 위해 대기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구대영의 공백이다. 대안이 전혀 없다. 지난 시즌 주전 풀백이었던 이으뜸과 김태봉이 각각 광주FC,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그동안 구대영, 안동혁이 메웠지만 안동혁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영민 감독은 구단 자체 인터뷰에서 "풀백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인데 가장 나쁜 상황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풀백으로 간간히 활용한 주현재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고민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조합하거나 전술적인 변화로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코치들과 이야기하면서 가장 좋은 해법과 조합으로 대구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위기에 놓인 안양. 이영민 감독의 궁여지책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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