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7주기 추도식..영원한 우리의★(현장스케치)

양평(경기)=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0.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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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묘역 /사진=이정호 기자


지난 2008년 10월 2일 故 최진실이 향년 40세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온 세상은 충격에 빠졌다. 그로부터 어느덧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두 자녀가 훌쩍 커버렸을 만큼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눈물을 여전히 마르지 않았다.

2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갑산공원묘원 내 고 최진실의 묘역에서 7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고인의 어머니와 고인의 아들 최환희 등 유족들과 이영자 등 지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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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묘역을 정리하는 팬클럽/사진=이정호 기자


가족과 지인들이 도착하기 전 고인의 팬클럽 회원 3명이 묘역을 먼저 찾았다. 앞서 7주기를 앞두고 팬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액자를 묘 주위에 새로이 설치했었다. 팬들은 손님들 방문에 앞서 묘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고인의 액자를 손수 모두 닦고 모든 화환의 위치까지 다잡으며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팬들도 고인을 잊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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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을 찾은 이영자/사진=이정호 기자



팬클럽 회원들이 묘역을 정리한 후 이영자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이영자는 먼저 묘역에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 후 이영자는 "친구들은 모두 스케줄이 있어 바쁘다. 내가 대표로 왔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묘역 앞에서 고인의 가족들을 기다리며 손님들을 손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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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묘역을 찾은 어머니 정옥숙씨/사진=이정호 기자


이어 가족들이 도착했다.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아들 최환희 군이 꽃을 들고 묘역을 찾았다. 아들 환희 군은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단정하게 입었으며 몰라볼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환희가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에 지인들과 가족들은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어머니 정씨는 방문한 손님들 모두 눈을 맞추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손님들이 모두 도착하자 추도식이 시작됐다.

추도식은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환희 군과 어머니 정씨는 덤덤하게 예배를 치르는 모습을 보였다. 추도식이 끝나자 환희의 눈가에는 눈물이 살짝 고였으나 끝까지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그 눈물을 손수 닦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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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사진=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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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아들 최환희/사진=이정호 기자


환희 군은 추도식이 끝나고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환희 군은 "시간이 흘러도 어머니를 잊지 않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오시는 언론 관계자들도 너무 감사드린다.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꼭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희 군은 어머니를 따라 배우가 꿈이라는 말도 전했다. 환희 군은 "어머니처럼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가끔 생각날 때마다 어머니가 출연하신 작품을 찾아본다. 존경하는 배우는 황정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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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사진=이정호 기자


모든 일정이 끝나고 가족과 지인들은 자리를 떴다. 시끌벅적하던 묘역이 다시 조용해졌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그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처럼 하늘에서는 늘 웃는 일만 가득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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