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넥센 조상우, '묵직-덤덤' 한 마디.. "이기겠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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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사진=뉴스1





묵직한 속구만큼이나 말 한마디도 묵직했다. 넥센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 유희관이 넥센에서는 염경엽 감독과 서건창, 조상우가 각각 참석했다.

이날 조상우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길게 말을 하지 않는 '돌부처' 성격을 드러냈다. 조상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 극적으로 승리한 것에 대해 "일단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잘 맞은 타구가 잡혔다. 그 운이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할 때 또 잘 따를 것이라 본다.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투구수는 49개. 조상우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마음 먹고 던졌다. 힘들거나 그런 건 없다. 연투를 했다고 체력이 떨어지거나 그런 건 없다. 긴장감이 많은 시합이라 나갈 때마다 집중을 갖고 던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3경기 내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손가락 3개를 펴 보였다. 서건창도 역시 마찬가지. 조상우는 "저도 (서)건창이 형과 같은 생각으로 세 손가락을 폈다. 세 손가락을 핀 만큼 긍적적이고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키플레이어를 꼽는 질문에 "일단, (서)건창이 형이 키플레이어라고 본다. 이유는 1번 타자로서 많은 출루를 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투수 쪽에서는 (양)훈이 형이 키플레이어라고 본다"면서 "가장 힘들게 고생했던 (손)승락이 형과 (한)현희 형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 또 가장 아껴줬던 (손)승락 선배한테 힘이 돼 드리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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