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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
네덜란드가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홈팀인 대만을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네덜란드 야구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9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만 대표팀(세계랭킹 4위)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예선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양 팀은 1회부터 한 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1회초 네덜란드는 오두버와 데 캐스터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발렌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대만은 선두타자 양다이강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곧바로 이어진 2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며 4-1까지 달아났다. 1사 1,3루 기회서 오두버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냈다. 이어진 2사 2루서 데 캐스터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4-1을 만들었다. 대만 선발 천관위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대만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와 6회 1점씩 뽑으며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4회에는 린홍위가 적시 2루타를, 6회에는 또 린홍위가 추격의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대만은 3-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양다이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궈옌원의 희생 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린즈셩의 2루타로 2,3루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린홍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양다이강이 홈과 3루 사이서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어 린이취안마저 2루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위기 뒤의 기회라고 했던가. 네덜란드는 9회초 스미스의 적시타와 자라가의 희생타, 슈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만은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네덜란드는 대만, 쿠바,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A조 팀들 중 한 팀과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