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8)가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알짜' 우완 선발 자원인 타일러 말리(32)를 영입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일(한국 시각)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말리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말리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플리터를 주 무기로 구사한다. 2025시즌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 6승 4패 평균자책점 2.18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다만 '유리 몸'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 등으로 인해 약 3개월 동안 공을 못 던지기도 했다. 2025시즌 소화 이닝은 86⅔이닝. 일각에서는 그의 내구성을 약점으로 꼽는 게 사실이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등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어깨 부상 등이 겹치면서 풀 시즌을 좀처럼 뛰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9시즌 동안 39승 46패 평균자책점 4.07의 개인 통산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735이닝을 소화하면서 681피안타(104피안타) 355실점(332자책점), 30몸에 맞는 볼 29볼넷 753탈삼진, 피안타율 0.24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9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에는 13승으로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 두 자릿수 승수를 찍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빅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0위(3.82)였다. 다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17위에 그쳤다.
이에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마운드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말리와 마찬가지로 우완 선발 자원인 애드리안 하우저와 2년 2200만 달러(한화 약 3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텍사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말리까지 품에 안으며 단숨에 정교한 우완 선발 자원 2명을 확보하게 됐다.
결국 건강이 관건이다. 말리가 좋은 몸 상태와 함께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다면 샌프란시스코 팀 성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말리에 대해 "지난해 15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였다"며 치켜세웠다. 1위는 네이선 이볼디(1.73)였으며, 트레버 로저스(1.81)와 폴 스킨스(1.97)가 2위와 3위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말리를 영입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사실상 확정했다. 기존 1선발 에이스 로건 웹을 필두로 로비 레이, 랜던 루프, 하우저, 말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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