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안세하·신혜선..'그녀는 예뻤다' 빛낸 모스트 주역들④

[★리포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11.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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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모스트 편집부 직원들이 선사한 깨알 같은 재미 역시 '그녀는 예뻤다'의 흥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모스트 편집부를 배경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또는 독특함을 넘어선 똘끼(?) 있는 매력으로 뭉친 직원들의 존재감은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 고준희 등 주역들이 채우지 못한 깨알 같은 재미를 채워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김혜진(황정음 분)의 든든한 사수이자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었던 신동미를 비롯해 반전의 이력을 나타낸 김풍호(안세하 분),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김라라(황석정 분), 풋풋한 멜로로 사랑스러움을 더한 한설(신혜선 분), 김준우(박유환 분) 등 멤버들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해 모스트 편집부의 모습을 구현했다.

파격 황석정-모범 신동미, '극과 극' 모스트 편집부 선배들

모스트 편집부를 이끈 황석정과 신동미의 존재감은 극과 극을 달렸다.


황석정은 방송 내내 외국인도 따라 하기 힘든 영어 구사력과 일반인이라면 결코 소화할 수 없는 패션 감각으로 일관한 김라라로 열연했다. 항상 부편집장 지성준(박서준 분)을 향해 어필하지만 번번이 민망한 상황만 연출하는 모습은 안타까운 웃음마저 나오게 했다. 연기파 배우로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해낸 황석정의 모습은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발휘됐다.

신동미가 그려낸 차주영은 커리어우먼의 정석이었다. 특히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의 다부진 업무 능력을 남다르게 평가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내는 모습은 김혜진 앓이에 빠진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더하게 했다.

반전 과거로 시선 모은 안세하..'용팔이'의 주원 동료가 언제 여기에

김풍호(안세하 분)가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예뻤다'의 작은 반전 중 하나였다. 안 그래도 김신혁(최시원 분)이라는, 회장 아들로 보이는 동료 직원이 있었기에 더욱 유쾌한 사건이었다.

안세하는 '그녀는 예뻤다' 방송 초반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던 SBS '용팔이'에서 주원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만식으로 함께 등장하며 기억에 남아 있었다. '용팔이'에서는 주원의 곁을 따라다니는 사채업자였던 안세하는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신분 상승에 성공한 셈이다.

신혜선-박유환, 이 러블리 커플을 어찌하리오

신혜선이 연기한 한설은 너무나도 얄밉고도 얄미운 매력을 가졌다. 대놓고 속물이었고 후배 김혜진에게 궂은 일은 다 떠넘기는 얌체였다. 하지만 준우(박유환 분)를 보자 금세 사랑에 빠진 순수한 여인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귀여움과 훈훈함을 겸비한 박유환의 매력 역시 모스트 편집부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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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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