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자리에 없어 아쉽다"·"비온뒤 땅굳어"(2015 MAMA 말말말)

홍콩=이경호 기자 윤성열 기자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5.12.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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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연말 가요 시상식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4 MAMA)가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막을 내렸다.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는 약 4시간 동안 2015 MAMA가 열렸다. 앞서 오후 6시부터는 레드카펫 행사도 진행됐다. 빅뱅은 3개의 대상 중 2개(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를 포함해 총 4관왕에 올랐다. 엑소 역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스타들의 재치 있고 감동적인 말들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다양한 말들을 모아봤다.

▶"여러분은 저의 에브리싱"=이날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빅뱅은 단체로 무대에 올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상소감은 막내 멤버 승리의 몫. 4개 국어로 수상소감을 말한 승리는 "여러분은 저의 에브리싱(Everything)"이라는 멘트로 훈훈함을 더했다.

▶"댄스가수로서 장수 하겠다"=이날 남자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댄스 가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앞서 작곡가로 상을 받았는데 가수로서도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JYP 작곡가와 댄서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진영은 "20년 넘게 박진영을 가수로서 사랑해주신 팬들 사랑한다"라며 "열심히 해서 댄스가수의 수명이 짧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엠넷의 아들"=래퍼 산이가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뒤 처음으로 던진 말. 이날 산이는 "엠넷에서 개근상이나 공로상 혹은 표창장을 줄 줄 알았는데 랩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그냥 자이언트"=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기우가 애창곡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불렀다. 이에 함께 시상자로 나온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리가 "옆에 자이언티가 있는 줄 알았다"고 이기우를 칭찬하자 농담 섞인 이기우의 대답.

▶"비현실적인 기분이야" 이날 남자 보컬 퍼포먼스 상을 받은 가수 자이언티의 수상 소감.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오른 자이언티는 "MAMA에서 상을 받다니 비현실적인 기분이다. 후~"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브로맨스가 싫어요" 이날 MAMA의 시상자 중 유일하게 남남 커플로 나선 배우 손호준과 유연석이 한 말. 두 사람은 "우리 둘만 남자와 남자 커플이다. 너무 억울하다"라며 "다음에는 꼭 여성분과 같이 시상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그룹 엑소는 이날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엑소의 찬열은 "올 한해 좋은 일도 있었고 슬픈일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라며 "비온 뒤 땅 굳는듯이 잘된 것 같다. 우리끼리 똘똘뭉쳐 잘 해왔다.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를 사랑하고 무한히 응원해주는 팬들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가수들이 자리에 없어 아쉽다" 이날 마지막으로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빅뱅의 태양이 한 말.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MAMA는 오전 1시께까지 진행됐다. 이에 마지막 순서인 올해의 가수상 시상 당시에는 많은 가수들이 자리를 떠난 상황. 아쉬웠던 태양은 "마지막 순서로 상을 받고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랐는데 가수들이 자리에 많이 없어서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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