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지영 "큰 것 한방씩 날려줘야 하는데.. 보완 노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01 07:00 / 조회 :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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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이지영.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KBO 리그 각 구단들이 서서히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삼성의 주전포수 이지영(30)은 '더 나은 시즌'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삼성은 KBO 리그 구단들 가운데 포수 걱정이 없는 몇 안 되는 구단이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갑용(42)이라는 걸출한 포수가 건재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또 한 명의 포수가 나타났다. 바로 이지영이다. 이지영이 있어 삼성은 세대교체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포수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이지영에게 2015년은 특별했다. 지난 2009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지영은 상무 전역 후 2012년부터 서서히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3년 113경기-2014년 99경기에 나서며 진갑용의 뒤를 받치는 포수로 활약했다. 공격에서도 만만치 않은 생산성을 과시하며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2015년 이지영은 완벽한 주전포수로 발돋움했다. 124경기에서 타율 0.305, 1홈런 55타점, OPS 0.679를 찍었다. 포수의 공격지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타율에서 3할을 넘겼다. 여기에 수비도 출중했다. 도루저지율 0.397을 기록하며 당당히 리그 1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포도대장'이었던 셈이다.

이런 이지영이 안방을 든든히 지켰기에 삼성의 '정규시즌 5연패'가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앞선 4연패 기간에도 이지영의 좋은 활약이 있었지만, 2015년은 오롯이 '주전 포수 이지영'의 가치가 정립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지영은 2015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불어 2016년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지영이지만, 더 위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만족은 없다'는 이지영의 각오가 엿보였다.

아래는 이지영과의 일문일답.

수술 받은 무릎은 상태가 어떤지? 전지훈련 참가에 문제는 없는지?

수술 후 재활중이다. 많이 좋아졌다. 전지훈련도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본진보다 먼저 들어갈 예정이다. 본진이 15일 괌으로 가는데, 그 전에 괌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운 곳보다, 따뜻한 곳에 있는 것이 더 좋다. 사실 최근 2년 정도 계속 무릎이 안 좋은 상태로 뛰었다. 개막전에 맞춰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주전포수로 한 시즌을 뛰었는데, 한 해를 돌아본다면?

나에게는 '삼성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한 해였다. 매년 야구를 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다. 2015년 이런 것들이 잘 되면서 한 시즌을 잘 치른 것 같다.

2015년 좋은 한 해를 보냈는데, 다가올 전지훈련에서 주안점을 두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도루저지율을 비롯해 수비를 더 좋게 만들고 싶다. 더불어 방망이도 보완하고 싶다.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들을 잘 보완하고 싶다. 지금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들 하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이라도 더 채워 나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2015년 3할 타율을 치기는 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포수로서 큰 것 한 방씩은 날려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안 됐다. 많이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잘 해야 한다.

차기 시즌 목표를 세운 것이 있다면?

특별히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지난 시즌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려고 한다. 이것이 목표라면 목표다. 어떤 부분이든 1리씩이라도 높은 성적을 올리고자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기록을 남기면 나아진다는 것 아니겠나. 특정 목표치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작년에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한 시즌을 잘 보냈고, 좋은 성적을 냈다. 우리는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으면, 그 응원에 힘입어서 열심히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다.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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