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유력' 김래원부터 '반전' 김현주까지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5.12.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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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주원, 김현주, 유아인(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스타뉴스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올해 첫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이 배우 지성에게 돌아간 가운데 SBS 연기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는 지난 30일 SBS 연기대상 후보 4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드라마 '펀치'의 김래원, '용팔이'의 주원,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애인 있어요'의 김현주가 후보에 들었다.


이 중 '펀치'의 김래원은 유력한 대상 후보다. 김래원은 '펀치'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된 검사 박정환을 연기했다. 딸 박예린 역을 맡은 김지영과는 뭉클한 부성애를 그렸고 최명길과 조재현과 맞설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로 분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김래원은 점점 메말라가고 고통스러워하는 시한부의 삶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펀치'는 김래원뿐만 아니라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등의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대본과 연출의 힘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뿐 아니라 당시 월화극 1위를 줄곧 유지함은 물론이고 마지막 회에서는 자체최고시청률 14.8%(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김래원은 작품의 흥행과 연기력이라는 요소를 고루 갖추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용팔이'의 주원도 '용팔이'의 흥행과 함께 진작에 대상 후보로 떠올랐었다. 주원은 주인공 '용팔이'(용한 돌팔이) 김태현 역을 맡아 극 전반을 이끌었다. 주원은 지난 2013년 KBS 2TV '굿 닥터'에 이어 또 한 번 의사 역에 도전했고 그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용팔이'가 대상 후보들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주원의 대상 수상에 힘을 싣는 요소다.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도 빼놓을 수 없는 대상 후보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조선 건국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유아인은 천호진, 김명민, 변요한, 신세경, 윤균상 등 쟁쟁한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아로새기고 있다.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맡았던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유아인식으로 잘 해석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올해 영화 '베테랑', '사도'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가 된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에 이어 연기대상도 손에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유아인은 2015 청룡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유아인이 올해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주는 '애인 있어요'의 흥행과 상관없이 오로지 연기력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 후보다. '육룡이 나르샤'와 '용팔이', '펀치'가 시청률 면에서 흥행했다면 '애인 있어요'는 그렇지 못했다. '애인 있어요'는 동시간대 경쟁작 MBC '내 딸 금사월'에 밀리며 시청률 고전 중이다.

김현주가 대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연기력 덕분이었다. 김현주는 도해강과 독고용기뿐만 아니라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로 살았던 도해강과 기억을 모두 되찾고 복수를 준비하는 도해강까지 모두 네 가지 색의 인물을 각각 다르게 표현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현주가 대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김현주가 연기력 하나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는 반전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15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대상의 주인공은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진행되는 SBS 연기대상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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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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