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존슨 "조 잭슨의 덩크, 팀에 에너지를 불러온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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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재스퍼 존슨.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홈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오랜만에 기록한 연승이다. 재스퍼 존슨(33, 196cm)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패-승-패-승으로 '퐁당퐁당' 행보를 보였던 오리온은 이날 SK를 잡으며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동시에 SK전 2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존슨은 20점 7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존슨은 "경기 초반에 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나중에 슛이 들어가면서 좋아졌다. 오늘 관중들 호응이 좋아서 2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4쿼터 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근육 경련은 아니다. 그냥 약간 좋지 못했다"라고 가볍게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근육 경련이 왔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상대 사이먼을 수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상대해본 적이 있다. 사이먼은 좋은 선수다. 사이먼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항상 도전이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힘을 쓰게 만들었다. 그래서 경기 막판 사이먼이 다소 지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KT 시절 같은 움직임이 나왔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어떤지 묻는 질문에는 "그땐 젊었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어떤 시즌, 어느 팀에서 뛰더라도, 코칭스태프에서 얼마나 나에게 자유로움을 주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서는 감독님이 역할을 자유롭게 준다. 내 능력을 잘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내 플레이보다는 팀과 어울려 조직력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오늘도 딱히 전술적으로 무엇이 좋았다기보다는, 돌파해서 빼주는 농구가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합류했는데, 계속 뛰지 못하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실망하지 않는다. 프로는 비즈니스다. 애런 헤인즈는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다. 헤인즈의 자리를 잠시 채우는 것이 딱히 실망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주든 2달이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리온에서 농구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플레이한 것 중에 가장 즐겁다. 지금 가장 즐겁게 농구를 하고 있다. 대체선수로 고려해 발탁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부연했다.

잭슨의 덩크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잭슨의 덩크는 많은 에너지를 불러온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팀뿐만 아니라 관중들 역시 잭슨이 덩크를 하면 에너지를 넘치는 분위기가 된다. 오늘도 후반 초반 수비가 안 좋았지만, 잭슨이 덩크를 하면서 그 에너지가 다른 선수들에게 전염된 것 같다. 그 덕에 수비도 더 잘 됐다. 항상 잭슨이 팀의 중심이라고 이야기한다. 잭슨이 힘을 내면 에너지가 다른 선수들에게 옮아간다. 팀의 사기를 끌어올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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