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윤성환·안지만 아직 무혐의..안고 간다"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1.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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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전지훈련지로 출발하며 본격적인 201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은 15일 오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서 대한항공 KE111편을 타고 괌으로 떠난다. 2월 2일 일시 귀국했다가 2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0차례 연습경기 후 3월 4일 귀국한다.

통합 4연패 이후 지난해 준우승을 해 이제는 도전자가 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출국에 앞서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2015년은 아쉬운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나 훈련 방법 등에 변화를 줘 볼 생각이다.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해 신경을 쓸 것도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훈련 양이라든지 시간 등 고려할 게 많다. 괌에서는 3주 정도 있는데 경기를 할 몸을 만드는 기간이다. 무더위나 낮 시간 등을 피해서 훈련 시간도 조정할 계획이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기분"이라 덧붙였다.

최근 보도된 트레이드설에 관해서는 "구상은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를 하루 아침에 맞출 수는 없다. 전지훈련 도중에도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진 도박 스캔들 때문에 분위기가 침체된 게 사실이다. 윤성환, 안지만 선수는 아직까지 혐의가 드러난 게 없다. 밝혀진 혐의가 없는 이상 우리 선수다. 안고 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잘라 말했다.

"혐의가 드러나면 조치가 있겠지만 괌부터는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윤성환은 그대로 선발로 뛰고 안지만은 중간으로 갈 수도 있고 마무리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도 고민거리였다. "구자욱이 외야로 가면 박해민, 배영섭 중 한 명이 빠져야 하고 1루로 가면 채태인과 중복된다. 이 부분을 잘 해결해야 하고 나바로가 빠진 2루도 많은 카드를 생각 중이다"라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충현, 장필준, 이케빈, 정인욱 등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새롭게 완공되는 구장을 쓰게 된다. 류 감독은 "기대된다. 흙이나 잔디가 메이저리그 수준이라 기대도 되지만 적응 문제도 있다. 좌우펜스가 짧아서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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