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우리는 4강이 목표인 팀이 아니다"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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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전지훈련지로 출발하며 본격적인 201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은 15일 오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서 대한항공 KE111편을 타고 괌으로 떠난다. 2월 2일 일시 귀국했다가 2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0차례 연습경기 후 3월 4일 귀국한다.

출국에 앞서 '라이온 킹' 이승엽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승엽은 "매년 캠프 갈 때와 똑같은 느낌이다. 캠프가 가장 힘들다. 시즌이 시작되면 몸은 편한 대신 마음이 불편한데 캠프 때는 마음은 편한 대신 몸이 피곤하다. 캠프를 잘 해야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나이를 먹으면 아무래도 실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겠지만 야구장에서는 다 똑같다. 나이와 굳이 연관 짓지 않았으면 한다. 체력관리가 포인트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점점 든다. 그때까지 후회 없이 야구장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야구장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꿈만 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 새 구장에서 뛰어보지 못하고 은퇴할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시민구장에서 야구를 해와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홀가분하다. 빨리 뛰어보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이 전력 유출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재미있을 것이라 답했다. "지금까지는 우승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었다.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다. 없는 상태에서도 좋은 시즌을 치렀구나 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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