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아프다는 것은 핑계.. 골밑에서 안 밀릴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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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토종 빅맨 오세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다시 3위로 끌어올렸다.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KGC였다. 특히 토종 빅맨 오세근(29, 200cm)은 전반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5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서울 SK를 잡았던 KGC는 이날 모비스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동시에 이 승리로 KGC는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와의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좁혔다.

이날 오세근은 44분 11초를 뛰며 10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 12.6점 9.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부터 힘을 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발목 상태는 괜찮다. 전자랜드전에서 살짝 다쳤는데, 다행이 큰 문제는 없다. 거의 이상이 없다. 무릎도 괜찮다. 오늘도 44분 뛰었다. 이렇게 뛰는데 아프다는 것은 핑계 같다. 참고 뛸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가 정확하게 하는 농구다. 트래블링 같은 부분에 말씀을 많이 하신다. 사소한 실수 때문에 경기를 패한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골밑에서 이겨줘야 수월하다. 오늘은 골밑에서 밀린 감이 있다.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다. 반성이 필요하다. 최대한 골밑에서 안 밀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함지훈 선수를 블록한 이후 담이 왔다. 이에 몸싸움도 제대로 못했다. 이후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으며 나아졌고,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장 첫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마리오와 호흡이 좋았다. 4쿼터 막판 리바운드 잡은 후 마리오에게 패스했는데, 3점이 들어갔다. 기분 좋았다. 연장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마리오와 호흡이 잘 맞아서 득점이 나왔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세근은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한 가족의 가장이 됐으니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임감이 코트에서 더 발휘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배인 양희종이 허슬플레이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극을 받는다. 코트에 나가면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는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더불어 공격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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